4월 12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퀸메이커가 11부작 시리즈로 공개되었습니다. 김희애와 문소리라는 두 여배우가 주축이 되는 이야기로 인권변호사가 시장이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퀸메이커의 등장인물과 각 인물을 연기하는 출연진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의 진행에 대한 기대도 나누어 보겠습니다.
퀸메이커 등장인물
1) 황도희 (김희애)
은성그룹 내에서 미래전략기획실장으로 일하고 있는 황도희는 이른 나이게 빠른 승진과 성공으로 그룹 내 입지를 단단하게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직책상 미래전략기획실장이라고 되어있지만 실제 그녀가 하는 일은 오너리스크를 줄이는 일, 다시 말해 오너 가족들이 만드는 수 없이 많은 문제와 화젯거리, 그리고 사고들은 수습하고 더 나아가 기업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정리하는 일을 합니다. 자신의 일에 의문이 없고 그것이 자신의 임무라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은성기업 오너가족과 관련한 일로 인명사고가 발생하게 되면서 자신이 어떤 일을 해왔는지 깨닫게 됩니다.
퀸을 만드는 퀸 메이커 역할의 김희애는 사실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배우입니다. 특히 특유의 지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로 모든 드라마를 고급스럽게 만드는 힘이 있는 배우죠. 사실 그녀가 출연해 높은 인기를 끌었던 '밀회'나 '부부의 세계'등의 드라마들은 소재만 두고 본다면 치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토리를 가진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연기하는 등장인물들은 우리가 치정극이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시끄럽고 요란한 싸움과 분노를 보여주기보다 오히려 고요하게 분노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시청자가 조용히 감정성을 따라가게 하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현재 퀸메이커에서도 그런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조용히 오너일가의 일을 처리하던 그녀가 어떻게 그곳을 떠나게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이 시끄럽고 요란한 것이 아니라 조용하고 차분하게 설명되는데, 아마도 그녀 특유의 분위기 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오경숙 (문소리)
인권변호사로 일하며 주로 여성근로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에서 의원을 했을 정도로 자신의 길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주저함이 없습니다. 은성기업 내에서 여성계약직 근로자들을 일방 계약해지한 일로 은성그룹 건물의 옥상에서 점거농성을 하다가 황도희를 처음 만나게 됩니다.
퀸메이커의 초반부에 보이는 문소리 배우는 거칠것이 없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움직일 줄 아는 인권변호사입니다. 이런 역할 때문인지 주름까지 다 보일 정도로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이긴 하지만 주로 영화에서 모습을 보인 적이 많았고 데뷔 이후 연기경력에 비해 드라마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드라마에서의 모습이라 기대가 됩니다.
3) 백재민 (류수영)
은성기업의 딸 채령과 결혼하여 7년째 살고 있는 사위입니다. 은성기업 내에 경영권을 승계할 아들이 없다는 이유로 그 자리를 노리고 들어온 야심가입니다.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은성가의 딸과 살면서 그 자신은 여러 봉사활동을 하며 그나마 그룹 내에서 이미지가 좋은 오너일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서울시 시장에 도전하게 됩니다.
초반부 1회까지는 은성그룹에서 그나마 정상인 인물로 그려지는 듯 했으나 그중 가장 빌런이었음이 현재 밝혀진 백재민 역할의 류수영배우 역시 오랜 연기경력을 가진 베테랑 배우입니다. 최근에는 편스토랑등의 예능을 통해 음식을 매우 잘하는 방송인처럼 소비되고 있는 면이 살짝 있지만 사실은 여러 드라마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인 배우입니다. 이준기 주연의 투윅스에서 여주인공을 사랑하는 서브 남주의 역할을 맡았는데 이 드라마에서 만난 박하선과 실제 결혼했습니다.
4) 국지연(옥자연)
은성기업내의 일에 염증을 느낀 황도희가 회사를 떠나자 그 자리를 메꾸게 되는 인물입니다. 황도희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할 만큼 일에 열정적이고 야심이 있습니다. 목적이 분명한 충성심을 가진 인물이기도 합니다.
옥자연 배우의 전작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은 '경이로운 소문'입니다. 해당 작품에서 옥자연배우는 악귀에 씐 살인범으로 출연했는데 워낙 연기가 강렬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후 '마인'에서 주인공인 서희수의 아이를 케어하기 위해 집안에 들어온 비밀스러운 튜터 역으로, 최근에는 김혜수 주연의 슈룹에서 황귀인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대부분의 역할이 조연급이었지만 모두 이미지가 강하게 남는 중요한 역할을 받아 열연했습니다.
퀸메이커 기대평
퀸메이커는 여성들이 중심스토리를 끌고 가는 드라마입니다. 좌충우돌하지만 정의감에 불타는 인권변호사와, 정의감은 없지만 능력이 출중한 대기업 기획실장 출신의 여성이 거대한 자본과 힘을 가진 대기업 오너가의 사위에 맞서 서울시장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 가지 스토리들을 차분하게 빌드업하고 있죠. 이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오너가의 모습은 사실 매우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돈과 권력을 쥐고 사람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릴 줄 모릅니다. 그동안 만들어졌던 수 없이 많은 드라마의 재벌가와 그리 다르지 않은 모습들이라 조금은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하지만 이 안에 우리가 실제로 들었던, 그리고 경험했던 사건과 이야기들이 섞여 있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뻔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초반부를 잘 넘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이 워낙 연기들을 잘하는 명배우들이기 때문에 엇비슷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들에도 설득력 있는 연기를 해준 덕분이라고 보입니다.
다만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 흐름을 보여준다면 그동안 유사하게 보였던 많은 드라마들에서 단지 성별만 바뀐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불안감도 살짝 있는데요. 아무쪼록 남은 이야기들에서 예상을 깬 스토리들이 좀 더 많이 등장하길 바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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