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2일 존 윅 4가 드디어 개봉합니다. 할리우드 영화인만큼 미국에서는 이미 개봉을 해서 상영 중에 있고 평단과 관객의 평가가 매우 높아서 개봉 전부터 한국관객들도 이 작품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작품의 주요 내용과 출연진등의 정보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존 윅 4에는 오랜만의 키아누 리브스, 그리고 견자단
존 윅 4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배우는 누가 뭐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키아누 리브스, 그리고 한국 관객들에게 엽문등의 작품으로 이미 익숙한 견자단입니다, 그 외 여러 작품들에서 주요 배역들로 만난 빌 스카스 카드와 로렌스 피시번의 모습도 보입니다. 각각 어떤 역할로 출연하는지 알아볼까요?
키아누 리스브(존 윅)
우리에게는 매트릭스로 유명한 키아누 리브스는 1964년생입니다. 만으로 59세, 내일 모라면 꽉 찬 60세를 맞이하는 이 배우. 한동안은 키아누 리브스 뱀파이어설이 돌았을 정도인데요. 만만찮은 나이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여전히 멋진 액션을 보여줍니다. 보통 할리우드의 액션들이 총이나 폭탄 혹은 최첨단 무기들을 이용해 벌어지는 것과는 다르게 이 작품에서는 맨손으로 하는 동양식 액션들도 보입니다. 이번 영화가 존 윅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는데 한편으로는 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해요.
이 작품에서 존 윅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삶의 의지를 잃은 킬러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존 윅 시리즈를 시작할때 이 부분이 실제 키아누 리브스의 사연과도 많이 닮아 있어서 몰입도가 좋았다는 분들도 계십니다. 실제 키아누 리브스는 연인인 제니퍼 사임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지만 유산의 아픔을 경험했고 이후 이 문제로 이별까지 가게 됩니다. 제니퍼 사임과 키아누 리브스가 헤어진 후 제니퍼 사임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면서 감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경험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그의 개인적인 사연과 세월이 흘러 완숙해진 그의 연기력이 이 작품에서 시너지로 작용한 것은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사별의 고통을 그리는 휴먼 멜로는 아니고, 그저 이 설정이 존 윅이 처절하게 잔인해지는 과정에 설득력을 더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견자단 (케인)
견자단은 존 윅의 오랜 친구이자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이면서 액션을 구사합니다. 견자단의 액션연기야, 중화권을 넘어 이미 아시아권에서는 유명하죠. 이소룡과 성룡 이후 최고의 중화권 액션배우이기 때문에 그의 액션은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견자단이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되면서 키아누 리스브의 맨손 액션의 비중도 어쩔 수 없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던 측면이 있는데 관객의 입장에서는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견자단 역시 1963년생으로 키아누 리브스보다도 1살이 더 많습니다. 진정한 60세, 내년이면 환갑인데 여전히 액션연기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죠. 우리에게도 그렇지만 견자단은 헐리웃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갖춘 배우입니다. 2003년 성룡 주연의 상하이나이츠에도 얼굴을 비춘 적이 있고 스타워즈의 스핀오프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도 출연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이때에도 맹인으로 출연했었는데 맹인 역에 연이 많은 배우네요. 그의 여러 정치적 행보에는 평가가 여러 가지로 갈리고 있습니다만, 액션배우로서 그는 일단 믿고 보는 배우가 확실하니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액션을 기대해 보세요.
빌 스카스 카드(마르케스 드그라몽 후작)
빌 스카스 카드는 존 윅 4에서 장로를 살해한 혐의로 최고회의의 처벌을 받게 된 존 윅을 처벌을 담당하게 된 마르케스 드그라몽 후작으로 출연합니다. 이래저래 존 윅 4에서는 갈등을 조장하는 역할입니다. 후작이라는 작위가 말해주듯 고압적이고 권위적이죠. 모든 일을 계획하고 설계하지만 앞으로 나서지 않고 뒤에서 조정하는 전형적인 나쁜 놈입니다. 다만 후작이라 권위가 따르고 있는 게 차이점일 뿐입니다. 이 인물의 결말은 결말스럽게 연출됩니다.
빌 스카스 카드는 배우 자체는 그리 잘 알려진 배우가 아닙니다. 아직 젊은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동안 그가 출연했던 작품들이 국내에서는 그리 인기를 끌거나 주목받은 작품들이 많지 않으니까요. 필모그래피에 언급된 작품 중 눈에 띄는 작품들이 있더라도 배역이 크지 않았거나 현재 존 윅 4에서 보여주는 모습과는 많이 달라서 같은 인물인지 알아볼 수 없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주연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공포영화인 그것 : 두 번째 이야기(2019)인데 여기서 빌 스카스 카드가 문제의 그것으로 출연합니다. 그런데 누군지 알고 봐도 누군지 알 수가 없어요. 이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2020)에서는 그나마 얼굴을 알아볼 수는 있지만 역할자체가 너무 극단적인 인물이라 깔끔하고 있어 보이는 마르케스 드그라몽 후작의 모습은 잘 연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본체는 매우 잘생긴 배우이니 존 윅 관람 후 이 배우에 대해 관심이 생기신 분이라면 이 두 작품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2020)는 넷플릭스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존 윅 4는 마지막일까?
영화가 개봉되기 전부터 존 윅 시리즈는 4편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주연도 낼 모래 환갑, 친구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도 환갑. 그러니 할리우드 영화의 제작기간과 이 영화의 스케일을 고려해보았을 때 다음 시리즈를 만들 수 있겠느냐는 영화 외부적이 작용을 했던 것이죠. 실제 이 시리즈는 매 시리즈가 개봉할때마다 보통 2~3년 정도가 걸렸습니다. 존 윅 4의 경우 코로나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 때문에 개봉 자체가 미루어진 경우이지만 그래도 낼 모래 환갑인데 가능하겠느냐는 것이었죠.
이미 여러 시사회와 미국 개봉과의 시차 때문에 어느 정도 스포가 존재하는 상황이라 언급하는 것이 무의미하지만 존 윅 시리즈의 존폐여부에 대한 내용이 이번 편에 등장하기는 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이게 마지막이냐고 묻는 것이구요. 하지만 예상을 깨고 존 윅 시리즈는 5편이 이미 제작 예정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진행되어온 이야기들이 중 일부가 4편에서 마무리 된 것은 맞습니다. 분명 5편에는 대대적인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죠. 그래도 시리즈는 계속된다. 현재까지 감독의 입에서 나온 가장 확실한 말은 이것인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열린 결말 같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그렇게 딱 잘라 말한건 아니잖아!" 쯤의 헐리웃 특유의 클리셰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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