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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의 아들, 가이아의 형제 에로스(Eros)의 출생의 비밀

by practicestory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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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출연하는 신들이 대체적으로 모두 그러하지만 에로스는 유난히 그 출생이나 가족관계가 불분명 혹은 혼란스러운 신 중 하나입니다. 우리에게는 사랑의 신이자 아프로디테의 아들로 익숙한 에로스, 출생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에로스

1. 사랑의 신 에로스(Eros)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에로스의 출생버전은 아프로디테의 아들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최초의 존재인 카오스의 자손으로 등장하는 카오스의 자손 목록에도 에로스(Eros)가 등장하는 버전이 있습니다. 이 버전 역시 하나는 아니고 대지의 여신인 가이아와 남매지간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있고, 카오스와 에로스(Eros)가 가이아와 닉스를 만들어냈다는 버전도 있습니다.

 

남매간이거나 혹은 부모이거나 하는 설정의 간극이 너무 크긴 하지만 이런 다중적인 설정이나 설화들이 가능한 것은 최초의 존재였던 카오스가 애당초 성별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설정도 가능했던 것. 다만 다양한 설정의 변화에도 크게 변화 없이 유지된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에로스(Eros)가 상징하는 바가 사랑이라는 점입니다. 

 

이 사랑에도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데 에로스(Eros)에게 부여된 사랑의 의미는 생명을 탄생시키는 행위 쪽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에로스(Eros)가 최초의 신의 자손이든 혹은 최초의 신과 함께 다른 신을 만들어냈든, 아프로디테의 아들인 것보다 앞서 존재한 쪽에 가깝게 설명된다면 에로스(Eros) 자체를 생명의 탄생의 힘을 가진 근원으로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인 사랑보다는 육체적인 사랑 쪽의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Eros)

에로스(Eros)의 존재를 조금 더 뒤에 나타나는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Eros)로 이해하게 되면 이 때의 에로스(Eros)는 우리에게 조금 더 친숙한 모습이 됩니다.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연인들을 맺어주는 사랑의 화신인 에로스(Eros) 혹은 큐피드의 모습은 아프로디테의 아들인 에로스(Eros)일 때의 모습입니다.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Eros)에 대해 가장 잘 알려진 일화는 바로 프시케와의 일화인데 이 이야기에서 에로스(Eros)는 어머니인 아프로디테의 명령을 받아 프시케를 못생긴 남자에게 반하게 하려 프시케에게 화살을 쏘려 합니다. 하지만 이때 실수로 자신의 화살에 자신이 닿게 되고 이 때문에 자신이 프시케에게 반하게 되는 데 이 사랑으로 인해 어린아이로 더 이상 자라지 않았던 에로스(Eros)는 성장하여 청년이 됩니다. 에로스(Eros)와 프시케의 이야기는 프시케를 다룰 때 별도로 포스팅을 한번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참. 원래 에로스(Eros)가 가지고 있는 화살은 하나의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에로스(Eros)는 황금으로 된 화살과 납으로 된 화살을 모두 가지고 있었는데 처음 본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하는 화살은 황금으로 만들어졌고, 처음 본 사람을 증오하게 하는 화살은 납으로 만들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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