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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신 가이아(Gaia) 혹은 테라(TERRA) - 맥주이름 아님, 그리스 신화

by practicestory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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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공허 카오스에서 탄생한 모든 것의 근원은 바로 가이아입니다. 대지의 여신 혹은 대지를 지칭하는 이름이자 티탄과 퀴클롭스의 어머니, 우라노스와 우로스 폰토스의 어머니이기도 한 태초의 어머니 가이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섬네일

1. 혼돈의 가계도를 만든 시작점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신들과 그들의 가계도는 상상을 초월하는 막장이긴 하지만 그 시작점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어느 결에 최초의 여신이자 모든것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가이아에게 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이아는 그리스 신화의 내력에서 정돈되지 않은 가계도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이아에 대한 정의는 다소 모호하지만, 대부분은 대지의 여신으로 이해하거나 여신이 아닌 대지 자체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이아를 대지 그 자체로 이해하면 이후에 이어지는 가이아에 대한 표현이나 설명들 중 일부가 조금 더 수월하게 이해되는 부분이 생깁니다. 일단 모든것을 탄생시킨 모든것의 어머니라는 그 별칭이나 생식과 창조등의 기원이자 어머니라는 가이아의 이름들 또한 가이아가 대지라면 어느 정도 설명이 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최초의 공허에 카오스의 이름을 붙여 신격을 부여했듯, 그 이후 만들어진 대지에도 가이아라는 이름을 붙여 신격을 부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가이아의 자손들

가이아의 자손으로 신화에서 언급되는 존재들로는 하늘을 의미하는 우라노스(Uranus), 산을 의미하는 우로스(Ourea), 그리고 바다를 의미하는 폰토스(Phorcys)가 있습니다. 또한, 타르타로스(Tartarus), 에테르(Aether) 등의 신들도 가이아의 자손으로 언급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이아의 자손들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하기 때문에, 명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가이아의 자손들 중 가장 대표적인 가계도의 인물은 티탄 12신(Titanes)과 큐클롭스 3형제(Hecatonchires)입니다. 티탄 12신은 가이아와 우라노스 사이에서 탄생한 신들로, 탄생 후 아버지 우라노스의 손에 의해 타르타로스에 던져지는 운명을 겪게 됩니다. 이후 가이아는 자신의 아이들을 타르타로스에 던진 우라노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티탄들에게 우라노스의 남근을 자르도록 부탁합니다. 이때 우라노스의 상처에서 난 피로 잉태된 것이 기간테스, 복수의 여신들 에리니스등이며, 바다위에서 아프로디테가 잘려나간 남근에서 잉태되기도 합니다.

 

티탄들 중 레아(Rhea)와 크로노스(Cronus) 사이에서 탄생한 자손들은 그리스 로마의 신들로 알려져 있으며, 크로노스는 이 아이들을 모두 삼켜버리는데, 그 중 하나인 제우스(Zeus)를 레아가 몰래 구해낸 후 성장시켜 크로노스에게 복수하게 됩니다. 이후 그리스 로마 신들은 크로노스를 비롯한 티탄신들과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이 전쟁을 티타노마키아(Titanomachy)라고 합니다.

 

여튼 가이아로부터 시작된 엉킨 막장 가계도가 그리스 신화 전반을 흔드는 떡밥으로 작용한것은 분명한것으로 보입니다.

 

3. 신화의 상징성

그리스 신화는 대부분이 그 스토리가 담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중요시합니다. 가이아의 경우 현대 과학적인 시각으로 해석하자면, 가이아는 태초의 우주에서 무의 상태에서 시작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이아를 대지에 부여된 신격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가이아는 로마신화에서는 테라(Terra)라고도 불리며, 테라는 대지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가이아를 대지 자체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일관성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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