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신도수를 차지하고 있는 종교를 3가지 들어보라면 아마 100명의 사람들 중 100명이 모두 가톨릭과 개신교, 그리고 불교를 들것입니다. 이 중 가톨릭과 개신교를 하나의 그리스도 교로 묶는다면 우리나라에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의 상당수가 바로 그리스도 교인. 그렇다면 이 범위 안에 있는 가톨릭과 개신교는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가톨릭에서 시작된 개신교.
사실 가톨릭과 개신교는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그 뿌리가 하나로 이어지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개신교는 카톨릭과 그 역사를 같이 하다가 16세기 종교개혁을 시작으로 갈래를 나누어 분리된 교파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여러 부분에 기존 카톨릭과 차별점을 만들며 현재는 각각 구분된 종교로 인식되고 있는 카톨릭과 기독교 좀 더 자세하게는 어떤 부분에 다른 점이 있는 것일까요?
가톨릭부터 시작해 보자.
가톨릭 교회는 로마 제국 시대 이후 유럽문화의 가장 중심이 되는 종교였습니다.
로마를 중심으로 교세를 정립하고 확장되었기 때문에 로마 가톨릭이라는 별칭을 부르기도 하는 이 종교는 상당기간동안 유럽 전체의 주류가 되어 사회의 규율과 기준을 세우는데 그 역할을 했습니다.
개신교와는 다르게 제2경전으로 구분되는 7개의 구약성서를 포함하여 총 73권의 성서를 묶어 성경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로마 교황을 카톨릭 최고 지도자로 추대하여 가톨릭 내의 여러 교리와 신앙에 대한 중대한 결정이 필요할 때 최고 결정권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하고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미사라는 이름의 성찬례를 중심으로 구성하며 예수 이외에도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로서 특별한 존중의 대상으로 인정하며 가톨릭 신앙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인정하는 등의 부분에서 개신교와 가장 큰 차이점을 보입니다.
개신교는?
개신교는 앞서 살펴본 대로 16세기 종교개혁에서 그 시작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미 유럽이나 서구 사회에 뿌리를 내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체계를 유지해 온 가톨릭은 그 영향력이 커지면서 성직자들의 부정과 부패에 대한 비판들이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학창 시절 배웠던 종교개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마르틴 루터, 존 칼뱅, 울리히 츠빙글리 등의 종교개혁을 주창한 사람들은 당시 로마 가톨릭교회의 교리와 실천을 비판했으며 가장 직접적인 이유가 된 사건은 바로 카톨릭교회의 면죄부 사건. 부패한 종교인들의 모습들을 살펴본 개혁자들이 이를 비판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종교를 정립한 것이 바로 현대 개신교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신교는 가톨릭에서 인정하는 제2경전을 제외한 총 66권으로 구성되며 성경을 해석할 때 성경에 적힌 문자와 그 뜻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개신교는 가톨릭의 미사에 해당하는 의식을 예매라고 부르고 있으며 그 의식의 방법이 상대적으로 매우 단순하고 쉬운 편입니다.
같은 개신교라도 다양한 자율성을 갖춘 개별 교단들을 인정하여 각 교단에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교리의 측면에서는 가톨릭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마리아에 대해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기는 하나 믿음의 대상이 아닌 예수의 주요 관계인 정도로만 인정하며 교리 안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가장 눈에 띄는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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