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즐기다 보면, 국가마다 특징이 있는 독특한 음식들을 먹는 재미가 생각보다 큰 즐거움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으니 의외로 각 국가의 유명한 음식들 중에서는 이름만 다를 뿐 유사성이 꽤 높은 음식들이 꽤 있다는 점입니다. 그중 한 가지가 바로 체코의 꼴레뇨와 독일의 슈바인학센입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나라들의 비슷한 음식들
체코와 독일은 국경의 일부를 접하고 있는 인접국가입니다. 지리적인 구분 상 독일은 서유럽, 체코는 동유럽으로 구분되지만, 체코와 맞닿아 있는 독일의 일부 주들은 이전의 동독지역으로 체코와 여러모로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는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독일과 체코는 여러모로 비슷한 점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식문화, 그리고 그중 대표적인 메뉴가 바로 슈바인 학센과 꼴레뇨입니다. 이 두 요리, 겉보기에도, 맛도 상당히 비슷한 음식으로 두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기도 한데 그렇다면 같은 음식일까요? 아님 비슷하지만 다른 사촌지간쯤일까요?
꼴레뇨는 어떤 음식일까?
체코를 여행할 때 꼭 먹어보아야 할 음식으로 알려진 꼴레뇨는 우리나라의 족발과 흔히 비교되어 설명되는 음식입니다.
실제로 꼴레뇨는 우리나라의 족발처럼 돼지의 발 부분을 가지고 요리를 하는 음식으로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촉촉하게 조리되어 함께 넣어 만드는 향신료 맛이 강하게 나는 우리나라의 족발과는 살짝 비슷한 듯 다른 부분이 있는 음식입니다.
꼴레뇨의 조리방식은 저온가열방식으로 보통 팬으로 조리가 되는데 비교적 장시간 음식을 조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온도를 살짝 올려 표면을 바삭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핵심!
이 부분이 우리나라의 족발과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첨가되는 향신료의 종류도 조금 다르기 때문에 양념의 맛이 비교적 강한 우리나라 족발보다는 비교적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슈바인학센은 어떤 음식일까?
독일의 대표적인 음식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일부 음식점들에서 맛볼 수 있는 슈바인학센 역시 돼지의 발을 재료로 하는 음식입니다.
맥주가 유명한 독일이니만큼 옥토퍼스 축제기간 동안 맥주와 함께 즐길 주 있는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이 슈바인학센이기도 합니다.
저온으로 오랫동안 익혀 속은 부드럽게, 겉은 바삭하게 하는 꼴레뇨와는 살짝 다르게 전체적으로 오픈을 이용해 조리하는 방식이 가장 큰 차이점인 요리입니다.
또한, 그레이비 소 스르르 만들어 함께 먹기도 하는데 이 그레이비소스에 맥주를 넣어 특별한 맥주 소스를 만들어 먹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독일! 하면 떠오르는 사우어크라우트(양배추절임)이나 감자요리등과 함께 서빙되는 음식입니다.
슈바인학센과 꼴레뇨 이외에 이탈리아의 잠포네, 프랑스의 피에드 포르크 등의 요리도 유럽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명돼지족발요리이니, 유럽지역을 여행하는 동안 각 국가의 돼지족발 요리를 비교해 보는 여행을 해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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