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과 사용기한 혹은 소비기한 차이, 뭐가 다른거지?

음식을 할 때, 그리고 장을 볼 때 시장에서 구매하는 농산물이나 축산품등의 재료라면 상관없지만 마트나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상품들을 구매한다면 꼭 확인해야하는 것이 바로 유통기한입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유통기한과 사용기한을 동시에 표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죠. 그래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유통기한과 사용기한 혹은 소비기한 뭐가 다를까요?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단어 유통과 사용

사실 그 동안은 모든 식품류들이 유통기한을 중심으로 표기를 해왔고 사용기한이라는 용어 자체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두 용어를 구분할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유통기한과 사용기한이 동의어처럼 인식되기 시작했고, 가정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뚜렷하게 구분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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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용기한과 유통기한에는 시점상 차이가 있으며 이 때문에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음식물의 양이 많다는 것도 알려지면서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언급하며 이 단어들에 대해 여러번 방송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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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은 판매, 사용은 가정에서의 안전한 사용기한

사실 따지고 보면, 유통기한은 실제적으로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거나 섭취하는 소비자의 기준이 적용된 표기방법은 아닙니다. 단지 판매점들에서 판매시점을 표시하기 위한 기한을 표시한 시일로, 말 그대로 소매점에서 최종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데드라인을 표시한 것이 바로 유통기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을 구매한 사용자들은 유통기한이 아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사용기한이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유통기한이외에 소비가자 실제적으로 사용가능한 시일이 표기되지 않아왔던 문제점으로 인해 그동안은 가정에서도 유통기한을 기준으로 제품을 폐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멀쩡한 음식들을 버리는 경우도 많을 수 있었다는 점이 바로 문제점.

 

그래서 얼마전부터는 제품에 유통기한과 함께 사용기한을 표시할 수 있도록하자는 논의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두 기한에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을까요?

 

제품마다 다르지만 일단 유통기한보단 사용기한이 길다.

1) 유통기한

유통기한은 보통 제품이 안전하게 보전되어 판매되어도 소비자가 이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기한으로 제품이 유통되는데 문제가 없는 기한을 의미합니다. 소매점 판매를 기준으로 유통기한 내의 제품은 소비자에게 판매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장하는 기한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유통기한을 정하는 기준은 식품을 만드는 제조 혹은 가공업자가 여러 실험을 통해 식품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확인 한 후 이를 보고하면 담당기관인 식품의약품안처에서 이 기간의 80%정도의 기한을 정해 유통기한을 설정하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플러스 마이너스의 기한이 조금씩은 범위로 존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 대략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의 70%정도 수준에서 유통기한이 설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사용기한 혹은 소비기한

문제는 소비자들이 이것을 구매하여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사용기한입니다.

현재까지 통상적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제품의 종류에 따라 실제 사용기한은 약간씩의 차이가 있지만 제조일에서 유통기한까지의 기간의 절반 정도는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10월 1일에 제조된 식품의 유통기한이 10월 20일까지라면, 이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는 실제로 이 제품을 10월 30일까지는 이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3) 주의 사항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사용기한의 산정은 제품을 개봉하지 않은 살균 소독 상태인 경우를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이미 개봉된 제품이라면 이 보다는 사용기한이 조금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 부분까지 감안하여 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간들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실제 올해 2023년부터는 소비기한이라는 용어가 사용될 수 있도록 하면서 일부 식품에는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방안을 계획중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유통기한만큼 소비기한의 표시 또한 확인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할때에도 이런 기한을 중심으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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