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천문학 현상 중 사람들이 특히 관심을 보이는 현상 중 하나가 태양과 달, 그리고 별에 대한 것들입니다. 그리고 그 중 자주 듣는 용어 중 하나가 바로 블루문입니다. 블루문은 정확하게 무엇일까요? 푸르게 빛나는 달이 블루문일까요?
1. 블루문이란게 뭐야?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블루문이란 양력을 기준으로 한달에 두번 보름달이 뜨는 경우, 해당 달의 두번째 보름달을 일러 블루문이라고 지칭합니다. 사실 이 명칭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약간의 오해가 생긴 부분도 있습니다.
하필 색깔이 달의 명칭 앞에 수식어처럼 붙어버리는 바람에 달이 색이 블루컬러라고 인식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아쉽게도 실제 블루문은 블루컬러를 가진 달은 아닙니다. 실제 블루문을 보아도 달이 블루컬러인 것은 아닙니다.
2. 왜 하필 블루였을까?
블루문이라는 명칭이 만들어진 것에는 여러 유래가 언급되고 있지만 "once in a blue moon"이라는 영어 표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강력한 별칭의 유래로 보여집니다. 영문 'once in a blue moon'은 일반적으로 '매우 드물게'라는 의미를 가지는 표현으로 사용되는 문구이기 때문에 한달에 두번 보름달이 뜨는 매우 드문 현상을 일러 블루문이라고 했다는 설이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듯 합니다.
또 하나의 설은 한달에 두번 보름달이 뜨는 현상에 대한 과거의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현재는 달과 천체의 움직임에 대한 여러 과학적 근거가 밝혀졌기 때문에 한달에 두번 보름달이 두 번 뜨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한 달 동안 두번의 달이 뜨는 것이 아주 드문일이었고, 태양에 비해 달을 불운의 상징처럼 여겼기 때문에 블루라는 단어가 가진 우울의 의미까지 더해 블루문의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3. 블루문은 언제 볼 수 있는 것일까?
블루문은 달의 공전주기 27.3일, 그리고 달의 위상 변화가 가지는 주기 29.5일입니다.
이 중 달의 위상 변화 주기는 완벽한 한달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블루문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한달은 30일, 그리고 31일이 보통이죠. 달의 위상변화 주기는 29.5일이다보니, 이 시간의 차이 때문에 정확하게 수치적으로 표현한다면 한달동안 달의 위상은 1회이상 변화하는 것이 됩니다.
물론 윤달이라는 것도 있긴 하지만 결국 달의 위상변화가 365일동안 12회 이상 일어나다보니, 일정한 시간을 묶어 생각한다면, 일정한 기간내에서 한달에 1회 이상 보름달이 뜨는 달이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은 블루문이 일어나는 주기는 평균적으로 2.7년~3.3년 정도로 형성되며 이 주기에 블루문 사이클이라고 부릅니다. 블루문 사이클은 19년동안 7번의 블루문이 뜨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4. 블루문이 언제나 관심을 받는 이유
한달에 두번 뜨는 보름달인 블루문은 앞서 언급한대로 거의 3년에 한번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매우 드물게 일어나는 현상인만큼 블루문이 뜨게 되면 고대인이나 지금보다 천문학이 발달하지 못한 과거에는 이 현상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블루문이라는 이름과 함께 두번째의 보름달이 뜨는 날에는 뭔가 달의 영향을 받아 음험한 사건이 벌어진다든지 혹은 전설의 괴물이 나타나는 등의 상징적인 배경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블루문이라는 이름의 달이 진짜 푸른색의 달은 아니지만, 예외적인 현상으로 푸른 빛을 띄는 푸른색 달이 뜨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이건 우리가 종종 하늘에서 보는 달의 색이 어느 날은 백색, 어느 날은 황금색, 그리고 어느 날은 적색이나 핑크 비스무리한 색이 되는 것 처럼 공기 중의 성분과, 대기중으로 산란되는 빛의 작용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사실 이 달으르 보고 블루문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직관적으로도 한달동안 두번째 뜨는 달 보다는 파란 색달을 블루문으로 부르는 것이 좀 더 편하고 이해가 쉽긴 하지만, 학술적으로는 파란 달이 블루문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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