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1월 공개작에 이름을 올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11월 3일 공개 예정된 작품으로 박보영 연우진 등의 출연진이 출연자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동명의 원작 웹툰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살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명의 웹툰, 요즘 웹툰 기반 작품이 많네?
바로 얼마전 10월 말에 오픈한 이두나!를 비롯해 넷플릭스를 포함 다양한 방송 매체에서 최근에는 웹툰이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스토리라인으로 인정을 받았던 작품들을 기반으로 제작을 하게 되면 약간은 든든해지는 마음도 있고, 이미 원작을 읽은 팬들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긴 하지만 결말이 이미 나와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는 원작 기반의 드라마 시리즈.
그럼에도 성공을 거두는 작품도 꽤 있다는 점을 두고 본다면, 이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역시 어느 정도는 기대를 해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판타지인듯 아닌듯,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우리의 실제
먼저 웹툰 정신병동에도 보이 와요는 실제 정신병동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간호사의 실제 경험담을 기반으로 구성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허구가 아닌 실제 병원에서 벌어진 이야기들이라는 점에서 너무 뜬금없거나 황당한 이야기가 아닌 한번쯤 경험했을지도 모르는 조금 익숙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조금 더 친숙하고 친밀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이 어떤 드라마가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사실 원작 자체는 스펙타클하거나 엄청난 서사가 있는 이야기들이 아닌 정신병원이라는 다소 생소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익숙한 이야기들이라는 점에서 소소한 포인트가 있었기 때문에 일명 힐링 웹툰으로 불렸기 때문에 이 드라마 역시 포근하고 따스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약간의 추측을 해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포스터도 매우 포근포근하네요.
웹툰과 무엇이 달라질까?
사실 웹툰 정신병원에도 아침이 와요는 초반부터 조금 독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구석이 있습니다.
그림체도 그렇고 매일 보여지는 에피소드들도 그렇고, 어쩐지 2000년대 초반 한참 유행했던 일상툰들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분명 주인공이 존재하고 1부가 아닌 2부부터 독자들을 꽤 몰아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럴줄 알았지? 라고 작가가 약올리는 모습이 어디선가 보이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로 2부부터는 정신번쩍 드는 내용이 펼쳐지게 됩니다.
아마도 넷플릭스 시리즈에서도 바로 이 부분들을 볼 수 있게 될 텐데 12부작으로 구성된 이야기의 3~4부가 끝나면 웹툰 상 분위기가 급변하는 2부의 스토리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인공 시나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정신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시나입니다.
아마도 드라마에서는 박보영배우가 연기하는 역할인 정다은이 시나 역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인물소개를 고려해보면 넷플릭스와 웹툰의 주요 서사는 상당부분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웹툰의 주인공인 시나가 정신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오히려 우울증에 걸린다는 주요 스토리와 이에 대해 이겨내는 모습들은 꽤 매력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그대로 살려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 외 여러 에피소드들 중 특히 호응도가 좋았던 일부 환자들과의 일화도 살아날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워낙 방송에서 다루기에는 민감한 내용들이 꽤 있는 편이라 어떤 에피가 살아남고 어떤 에피가 사라질지는 방송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디ㅏ.
그림체에 속지말고 포스터에 속지말자.
앞서 언급한대로 웹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그림체부터 굉장히 편안하고 포근합니다. 하지만 이 웹툰이 다루는 내용은 그리 포근하지 않고 생각보다 굉장히 냉정하고 날선 부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시나의 우울증 병력, 그리고 그 병력을 약점삼아 공격하는 인물, 주변의 시선들 모두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면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정도로 일상화 되어있는 부분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 웹툰을 본 사람들은 힐링은 힐링인데 잔인한 힐링이다라고도 말합니다. 무작정 포근하기만 한게 아니라 찌를건 찌르고 해부할 것은 해부게 날 것으로 보여주는 측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드라마에서도 이런 특징들을 잘 살려낸다면, 어쩌면 작년 한해 우리를 포근하게 해주었던 이상한 변호가 우영우처럼 우리 기억에 꽤진하게 남는 작품이 되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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