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정보 그리고 원작소설 - 공유, 서현진 출연

넷플릭스에서 제작에 들어간 새 시리즈 중에는 공유와 서현진이 출연하는 트렁크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올해 촬영에 들어간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으로 우리들의 블루스나 괜찮아 사랑이야등의 작품등을 연출한 박규태 감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 김려령의 동명소설 트렁크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되고 있는 새 시리즈 트렁크는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등의 작품을 쓴 김려령 작가의 동명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시리즈로 새로 만들어지는만큼 원작이 있는 소설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각색이 들어가거나 약간의 내용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본적인 플롯은 이 원작에 따르고 있기 때문에 원작 소설을 먼저 읽은 분들이라면 아마 이 이야기의 줄거리를 알고 계실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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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려령 작가는 이미 자신의 작품들을 이미 여러번 영화로 만든 적이 있는 작가인만큼 이 이야기 트렁크 역시 영화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의문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가진 묘한 매력을 아는 독자들이라면 이 이야기가 화면에서 펼쳐지면 어떤 느낌이 될지 은근히 기대되는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원래 원작이 있는 드라마나 영화는 그 이야기가 어떻게 화면으로 그려지는가를 상상하고 이를 비교해보는 것도 꽤 극의 재미를 상승시키는 부분이라 원작을 읽는다고 해서 앞으로 공개될 시리즈의 재미를 줄이지는 않는답니다. 

 

신선한 소재, 기간제 결혼

이 이야기가 다루는 소재는 기간제 결혼입니다. 29세의 인지라는 이름의 여성이 주인공이며, 그녀는 NM이라는 회사의 직원으로 FW(FIELD WIFE)라는 기간제 아내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여성입니다. 벌써 다섯번의 결혼생활을 한 인지, 그리고 다섯번째 결혼을 마치고 돌아온 후 딱 한번 만난 남자 태성이 그녀에게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인지는 이미 그다지 호의를 가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일방적으로 가지는 상대의 호감과 집착이 슬슬 두려운 존재가 되어가고 그 즈음 그녀와 이전에 결혼생활을 했던 전남편 중 한명인 정원이 재결합을 그녀와 다시 한번 기간제 결혼을 요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태성은 급기야 그녀가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집까지 찾아오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상황에 이르르기까지 합니다.

 

소설 속의 이야기

사실 원작 소설인 트렁크에서는 인지를 중심으로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펼쳐지긴 하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인지가 있습니다. 또, 인지를 가장 괴롭히는 문제가 태성이기 때문에 이야기를 읽는 내내 독자의 눈은 이 이야기의 가장 중심이 되는 문제를 인지와 태성사이의 관계로 인식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이 책을 읽고 나면 이 이야기는 풋풋한 성장스토나, 누군가의 인생이야기라기 보다는 스릴러에 가까운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다시 한번 책 전체를 떠올려보면 이 이야기가 꼭 그런 표면적인 공포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책을 읽는 사람마다 이 이야기가 주는 느낌이나 생각거리들은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저에게 있어 소설 트렁크가 말하는 것은 일방적인 애정이 가질 수 있는 폭력과 공포였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나 아닌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주고 받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애정이라는 것은 꽤나 맹목적인 것이라서 때로는 상대가 원하는 방식이나 존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가끔 망각하기도 합니다. 

 

소설 트렁크 속의 인지는, 그런 원하지 않는 방식의 애정과 감정들을 피하는 방법으로 기간제 결혼이라는 방식의 삶으로 자신을 버티며 살아갑니다. 자신을 둘러싼 타인의 시선에서 어느 정도 멀어지면서 사실은 어떤 애정도 받지 않아도 되는 상태. 그 상태로 이전에 받았던 폭력적인 방식의 애정과 사랑으로부터 도망가는 인지의 모습은 지나치게 방어적이지만 일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궁금했던 것이 그런 오묘한 감정으로 자신을 버티며 살아가는 인지를 과연 어떤 배우가 연기할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공유와 서현진, 싱크로율은?

이 이야기가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된다는 소식과 함께 얼마 되지 않아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인지 역할에 서현진 배우가, 그녀에게 두번째 기간제 결혼을 제시한 전 남편 중 한명인 정원의 역할에는 공유 배우가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의 중심은 인지와 태성이라고 보여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배역보다는 태성역할의 배우가 먼저 캐스팅 될 줄 알았지만 의외로 정원의 역할 캐스팅이 먼저 이루어지면서 드라마 시리즈로 보여질 트렁크는 소설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공유 배우가 가진 네임밸류를 생각해보면 이 두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꽤 높아졌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기대를 해보는 것도 원작을 이미 읽은 독자들에게는 관전 포인트가 되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보도자료들을 통해 나오는 정보에 따르면, 인지와 정원의 첫만남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소설 트렁크에서는 이들이 이미 한번의 결혼생활을 하고 두번째 결혼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자체가 상당히 다를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나저나 태성의 역할이나, 인지의 주변인 중 또 한명의 주요 인물인 시정의 배역도 어떤 배우가 등장할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월수금, 화목토.

사실 얼마전 방송했던 드라마 중 이 기간제 결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이민영 배우가 등장했던 월화수, 화목토라는 드라마로 결혼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결혼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를 처음 보았을 때 떠올랐던 이야기가 바로 김려령 작가의 트렁크이기도 했습니다. 이 이야기의 결혼계약서비스라는 소재가 상당히 비슷했기 때문인데 이 두 드라마를 비교해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디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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