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에서 9월 25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라는 드라마 시리즈가 있습니다. 아직은 극 초반인 이 작품, 타임슬립과 청각장애인 가족이라는 소재로 시작한 드라마로 이전에 경성스캔들과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등의 작품을 썼던 진수완작가의 작품이라 현재 관심을 가지고 보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꽤 재미있지 않을까?
사실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출연진은 대부분 아주 젊은 층의 배우들이기 때문에 드라마 자체도 묵직한 느낌보다는 가볍도 통통튀는 느낌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이름을 보고 기대가 조금 달라졌습니다. 진수완 작가의 이전작들 중 대중의 호평을 받았던 경성스캔들,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시카코 타자기등을 모두 재미있게 보았었고, 이 작품들이 모두 판타지이거나 혹은 그런 요소들을 차용한 작품들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꽤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자연스럽게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원작, 혹은 웹툰은?
반짝이는 워터멜론을 검색하면 자동완성으로 뜨는 검색어 중 반짝이는 워터멜론 원작, 반짝이는 워터멜론 웹툰 이라는 문구들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판타지 장르의 드라마들이 소설이나 웹툰 원작에 기반을 두고 쓰여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 작품 역시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로 검색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아마도 진수완작가의 전작인 경성스캔들, 해를 품은 달등이 원작이 있었던 작품이었다는 점도 많은 분들이 원작을 찾아보는 이유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검색해보아도 워터멜론 원작, 반짝이는 워터멜론 웹툰 작품등의 자료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작품은 별도의 원작이 없는 진수완작가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등장인물
이 드라마는 음악에 재능을 가진 CODA소년과 그 가족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CODA는 Children of Deaf Adult의 약자로,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아이들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런 용어가 있다는 걸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영역의 내용이기도 해서 신선하기도 합니다.
하은결 役 / 배우 려운
드라마에서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음악천재 소년으로 등장합니다.
가족의 구성원 중 유일하게 장애가 없다는 이유로 어릴 때부터 가족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며 성장한 철이 일찍 든 소년이기도 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기타를 배우게 되면서 음악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지만 그 꿈을 가지고 행복해려는 순간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이것이 자신의 탓이라는 자책 때문에 스스로 꿈을 멀리하려 하기도 합니다.
하이찬 役 / 배우 최현욱
활발하고 활동적인 성격을 가진 소년으로 하숙집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막무가내로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보이지만 할머니를 향한 애정이 깊고 한없이 순수한 면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첫눈에 반한 세경에게 어필하기 위해 밴드를 한다는 허풍을 치고, 결국엔 그 때문에 진짜 밴드를 하게 되며, 은결과 만나게 됩니다.
세경 役 / 배우 설인아
이찬의 첫사랑.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자면 첼로를 전공하고 있던 세경은 이후 외국 유학길에 오르는데 갑자기 다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런데 인물의 인격이 조금 바뀌어서 등장한다는 설정으로 타임슬립 드라마임을 감안한다면, 실제로 세경이 미국에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세경의 딸이 과거로 온 것으로 추측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세경이 드라마 초반에 잠시 등장하는 비바뮤직 사장님의 딸 이소연이고, 그녀와 함께 있었던 그녀의 딸이 어느 시점에 과거로 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청아 役 / 배우 신은수
세경과 같은 예고에 다니고 있는 학교 이사장의 딸이면서 동시에 장애를 가진 인물로 등장합니다. 아직까진 이 해당 배역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 구체적으로 등장하지 않았지만 홈페이지 등장인물의 주요인물로 등재된 것을 보면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꽤 중요한 배역일 것으로 추측만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2회 정도만 방영된 이 드라마가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는 조금 더 진행을 보아야하겠지만 청각장애라는 비교적 가볍지 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극을 이끌어가고 있어서 나름 흥미로운 작품으로 눈여겨 보고 있는 중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연령이 어리고, 배우들 역시 세경역의 설인아 배우 이외에는 아직까지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젊은 배우들이 가진 에너지로 모처럼 청량한 느낌의 이야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꽤 기분이 좋아지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음악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
한가지 더 추가로 볼만한 점은 드라마자체가 음악을 소재로 하고 있기 때문에 등장하는 인물 중 음악관련 인물들이 종종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아이콘의 구준회와 윤도현밴드의 윤도현등 실제 가수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드라마를 보는 중간 꽤 재미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tvn을 통해 월요일과 화요일 8:50분에 방송중이며 티빙에서 스트리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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