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많이 익숙해진 이름이지만 처음 말차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만해도 말차는 다른 종류의 맛을 가진 차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말차맛의 여러 음식들을 먹게 되면서 이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아~ 말차가 녹차구나~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차와 녹차가 같은 의미라면 단어를 굳이 나누는 이유는 뭘까? 그래서 말차와 녹차가 다른 말인지 같은 말인지 한번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말차와 녹차는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사실 말차와 녹차는 어떤 의미로는 같고 어떤 의미로는 다른 종류의 차입니다. 일단 말차와 녹차는 모두 녹차의 여러 종류 중 하나를 의미합니다. 기본적으로 찻잎을 원료로 하는 점은 같기 때문에 원료가 되는 성분이나 식물의 이름을 물어본다면 이 두 가지의 차는 같은 종류의 차입니다.
하지만, 같은 찻잎이라고 해도 재배 이후 처리 방법 혹은 제조방식에 따라 최종적으로 접하게 되는 형태나 지역적인 차이, 문화적 영향등에 따라 나뉘어지는데 굳이 따지자면 말차는 큰 범위의 녹차 중 한가지 종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녹차라고 부르는 종류의 식품과 말차는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고 어떤 차이로 구분이 되고 있을 까요?
말차와 녹차의 차이점
재배 후 처리 방식
- 말차 : 말차는 일본에서 전통적으로 이용해온 차의 방식으로 차 잎을 그늘 속에서 재배하는 차광방식재배로 키워냅니다. 이후 증기를 이용해 찻잎을 찌는 방식으로 신선도를 유지하고 처리를 마친 다음에는 진하고 고운 녹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다음 건조하여 주로 분말형식으로 제품을 만들어냅니다. 분말타입의 형태로 만들어지고 보관까지 이루어지기 때문에 차의 형태는 물론 여러가지 형식으로 제품을 활용하는데 무척 용이한 방식이라 이후 다양한 디저트나 다른 형태의 음식에도 활용되기도 합니다.
- 녹차 : 녹차는 차광방식이 아닌 햇빛을 받으며 키워진 녹차로 만들어지며 일본 뿐 아니라 중국이나 대만, 한국등 동북아시아 전역에 넓게 퍼져 있는 차의 종류입니다. 차 잎을 주로 찌거나 혹은 볶는 형태로 한국에서는 이런 과정을 덕는다는 표현을 쓰는데 열을 이용해 찻 잎이 가진 수분을 적당히 제거한 후 말려서 찻 잎 그대로를 건조한 상태로 이용하게 됩니다. 주로 차의 형태로 음용합니다.
맛이나 향의 차이는?
- 말차 : 말차는 고소하고 풍미가 풍부한데 단맛과 고소함이 좀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말차는 그들에서 자라는 동안 아미노산의 함량이 풍부해지는데 주로 항산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녹차 : 녹차는 찻 잎 자체를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물에 우려러 음용하는 형태로 주로 소비하기 때문에 좀 더 가벼운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적이며 다이어트에 특히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말차는 주로 일본에서 사용되는 명칭, 그 외는 녹차
말차는 녹차와 동일하게 차를 이용해 만들어지지만 재배하는 과정부터 재배 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꽤 차이점이 있습니다. 찻잎을 이런 방식으로 재배하고 처리하는 방식은 다른 동북아시아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방식이기 때문에 말차라는 단어는 주로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차광재배 방식의 원료를 활용한 찻잎 분말을 지칭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분말타입으로 제조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말차는 일본, 녹차는 그 외의 물에 우려 마시는 방식의 차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2023.10.07 - [Mirroring] - 양조간장 진간장 차이 도대체 뭘까?
2023.10.05 - [Mirroring] - 부다페스트에서 자그레브 가는 방법 - Budapest→Zagreb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