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헤르츠 돌고래는 1989년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연구팀이 발견한 것으로 북태평양 일대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느 돌고래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돌고래가 특별히 주파수와 관련한 이름을 가지기 된 데에는 아주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1. 그 이름이 곧 그 특징이다.
52 헤르츠 돌고래는 말 그대로 52 헤르츠의 소리를 내는 돌고래입니다. 일반적으로 돌고래들이 내는 소리의 주파수가 10~25 헤르츠 정도, 핮디만 이 돌고래는 다른 대부분의 돌고래들에 비해 많게는 2배 이상 높은 주파수의 소리를 일상적인 소리로 가지고 있습니다. 덩치가 큰 돌고래들도 보통은 20~30헤르츠 사이의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와 비교해도 한참 다른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52 헤르츠 돌고래는 이 때문에 다른 고래들과 소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초 이 돌고래가 발견된 것은 1989년도인데 당시에도 실제 돌고래를 본 것이 아니라, 그저 수중 청음기에 의해 녹음 된 소리가 발견되었을 뿐입니다. 이후에도 1990년과 1991년에 다시 이 소리가 탐지되는데 처음보다 조금 더 낮아진 소리가 수중청음기에 녹음되었습니다.
2. 실제로 존재할까?
지속적인 신호음의 포착으로 한동안은 이 52 헤르츠 돌고래의 실체가 빠르게 확인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그 소리의 종류를 통해 해당 돌고래가 단 한마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두 마리 이상 존재할 가능성도 한동안은 높게 점쳐지기도 했는데 현재까지는 그 실체를 찾아낸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이 돌고래를 찾기 위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거나 52 헤르츠 돌고래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3.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돌고래
다른 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 소리를 내는 52 헤르츠 돌고래의 존재는 사실 그것이 실제하든 실제하지 않든 현재는 꽤 문학적이고 시적인 의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52 헤르츠 돌고래는 실제로 다른 돌고래와는 다른 주파수를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문제로 인해 다른 돌고래들과는 정상적인 소통이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음성분석등을 통해 이 돌고래가 다른 돌고래들이 뗴를 지어 무리 생활을 하는 다르게 홀로 움직이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고, 이런 52 헤르츠 돌고래의 특징들은 그것이 저 넓은 바다에서 홀로 살아가는 돌고래라는 점과 어울려 외로움을 상징하거나 위태로움을 의미하는 표현으로 활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 넓은 바다 그 한가운데
한 마리 고래가 나즈막히 외롭게 말을 해
아무리 소리쳐도 닿지 않는 게
사무치게 외로워 조용히 입 다무네
-BTS Whalien52-
실제로 52 헤르츠 돌고래를 소재로 한 다양한 영화와 음악들이 존재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예술, 문학에서 이 52 헤르츠 돌고래는 외로움와 고독등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방탄소년단의 "Whalien52"가 바로 이 52 헤르츠 돌고래를 소재로 한 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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