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 원시의 신이 존재한다면, 크툴루 신화에는 올드 원(Old Ones) 혹은 엘더 띵(The Elder Things)이라고 불리는 존재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최초로 지구에 도착한 일종의 외계종족으로 만물을 창조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1.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니까 가능한 설정
일반적으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신화들은 신들이 세상을 창조하고 그 창조물 중 하나로 인간이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에서는 이 신에 해당하는 존재들이 대부분 외계의 종족들, 그러니까 외계인인데,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의 세계관 자체가 외계의 종족이 지구에 내려와 인류를 창조한 것이 지금의 지구로 이어진 것이다라는 설정입니다.
다시 말해 신 자체가 외계인이라는 설정입니다. 신이나 외계인이나 원래 지상에는 없었던 존재가 강림한 것이라는 것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신이 조금 더 추상적이고 경외의 대상으로 그려지는 것에 반해 크룰루 신화의 경우 외계의 존재가 지구에 정착한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뭔가 신화라기보다는 탐험소설처럼 느껴지게 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2. 최초의 존재
올드 원(Old Ones) 혹은 엘더 띵(The Elder Things)이라고 불리우는 존재는 그중에서도 최초로 지구에 닿은 존재들로 날개가 달린 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성의 구분이 없는 무성생식이 가능한 존재로 지구에 도착하여 식용을 목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을 창조하게 됩니다. 이때 창조하게 되는 존재들 중 인간도 포함되며 당시 올드 원(Old Ones) 혹은 엘더 띵(The Elder Things)이 정착한 곳은 지구의 남극. 이곳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다 바다로 흩어져 살아가고, 이후 다시 육지로 올라와 정착합니다.
올드 원(Old Ones) 혹은 엘더 띵(The Elder Things)은 이 시기부터 다른 외계의 종족들이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존재들과 전쟁을 치루며 고난가 수난의 역사를 겪게 되는데 일부 전쟁에서는 승리하고 일부 전쟁에서는 패배하며 발달과 쇠퇴를 거듭하는데 최종적으로는 남극지역에 고립 이후 자신들의 창조물이 일으킨 반란으로 지하로 들어가게 됩니다.
3. 하지만 신은 아니다.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에서 등장하는 최초의 존재 올드 원(Old Ones) 혹은 엘더 띵(The Elder Things)이 가지는 일반적인 신화의 신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결과. 대부분의 신화에서 신들은 절대적인 힘과 권력을 가지고 인간들의 추앙을 받는 존재로 그려지는 것에 반해 지구에 최초로 정착하여 최초의 존재로 인정받게 되는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의 올드 원(Old Ones) 혹은 엘더 띵(The Elder Things)은 그저 그 존재만이 인정될 뿐 절대적인 능력도, 초월적인 힘도 가지지 않은 그저 많고 많은 외계의 존재 중 하나로 그려집니다.
올드 원(Old Ones) 혹은 엘더 띵(The Elder Things)의 가치는 단지 지구를 선점했다는 점과 인류를 창조한 존재라는 점 정도인데 그래도 인간들의 능력에는 비할바가 아닌 존재였던 듯. 이후 크룰루 신화에서 인간을 식육하는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원래 인간을 만들 때부터 식용으로 만들었으니 창조물에 대한 목적은 달성하긴 한 모양.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에서 신격으로 표현되는 "Great Old Ones" 한국말로 표현하자면 위대한 옛 존재와 올드 원(Old Ones) 혹은 엘더 띵(The Elder Things)은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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