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 로마 신화, 그리고 북유럽과 힌두교 신화등 이 세상에는 인류가 존재하는 곳이면 어디나 그 근원이 되는 미지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일러 우리는 신화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르는 신화는 없을까요?
1.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신들의 이야기
크툴루 신화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의 신화와는 그 탄생이 조금 다른 신화입니다. 긴 세월동안 여러 사람들에 의해 구전되어온 나름의 역사를 가진 신화들과는 다르게 크룰루 신화는 글을 쓰는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신화입니다. 요즘말로 굳이 정의하자면 신화라기 보다는 작가가 자신의 소설을 쓰기 위해 만들어낸 하나의 세계관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는 H. P. Lovecraft로 H. P. Lovecraft이후 그의 제자들에 의해 정리되어 현재에 이르르게 됩니다. 크툴루 신화의 이름인 크툴루는 그의 단편 중 하나에 등장하는 생명체의 이름입니다.
2. 어둠과 공포로 가득한 세계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의 배경이 되는 세계는 아주 먼 과거로 인류보다는 외계의 종족들이나 초월적 힘을 가진 신적인 존재들이 주류를 이루는 세상을 전제합니다. 이 이야기들에 등장하는 신들은 주로 절대 악에 가까운 존재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는 최초 이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 H. P. Lovecraft의 원전과 후대에 그의 이야기에 여러가지 확장된 세계관을 구성한 어거스트 덜레스의 확장판으로 구분되어지곤 합니다.
H. P. Lovecraft의 원전이 조금 더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세계관이라고 한다면 후대의 어거스트 덜레스는 이 이야기들을 토대로 대중성을 가미한 이야기들을 추가로 더해 현재의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를 만들어내었습니다. H. P. Lovecraft 자체도 자신을 비롯한 크룰루 신화의 이야기를 창작하는 작가들이 반드시 자신의 체계 아래 이야기를 만들어낼 필요없다는 것을 인정하기도 했기 때문에 후대에 이르러 나타나고 있는 확장된 세계관에 대해서 딱히 이렇다 저렇다 논쟁하는 것은 크게 의미없다고 보는 이들도 많습니다.
3. 여전히 만들어지고 있는 크툴루 신화(Cthulhu Mythos)의 세계
크룰루 신화는 다른 그 어떤 신화보다도 허구성이 분명한 신화입니다. 이야기를 만들어낸 작가가 있고, 현재도 그 세계관을 빌어 여러 작가들이 추가적인 설정과 이야기들을 더해 자신들만의 신화들을 창작해내고 있는 현재진행형 신화이기도 합니다.
서브컬쳐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익히 잘 알려진 신화이지만, 그렇지 않은 대중적인 문화나 신화에 대한 지식만을 가진 이들에게는 아직도 매우 생소하고 특이한 세계관이기 때문에 등장만으로도 호기심을 자아내는 세계라는 점에서 크룰루 신화에 대한 아주 작은 관심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