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요괴들 중 일부는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한 여자요괴들도 있습니다. 유키온나는 이 여성성을 가진 일본의 요괴들 가운데에서 매체를 통해 아름다운 여성으로 그려지곤 하는 요괴 중 하나입니다.
1. 남자를 동사시키는 눈의 여인
유키온나는 일종의 눈의 요괴입니다. 무로마치시대 이전부터 구체적으로 전승되어 온 이야기가 존재했던 나름 유서 깊은 요괴 중 하나로 보통 눈이 쌓인 설산에 하얀 소복과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하여 남자들에게 차가운 숨을 불어넣어 동사시키거나 남자의 기를 빼앗아 죽이는 것이 공통적인 설화로 등장합니다. 이런 설정 때문에 남자들을 유혹하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보통은 그려져 일본 요괴 중 가장 아름다운 여자 요괴 중 하나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2. 유키온나(雪女,ゆきおんな)에 대한 전승 설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전설이 전해지는 유키온나의 전설은 대부분 그 이름처럼 얼음이나 눈에 관련한 것들이 많은데 모습을 감추면서 얼음이 남았다거나 혹은 눈 연기가 되어 사라졌다는 식의 이야기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여인의 모습이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등장하는 설화들도 있는데 눈보라가 부는 밤이 아이를 안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이를 안아달라 부탁하는데 부탁을 들어주어 아기를 안아주면 아이가 점점 무거워져 안아준 사람이 눈 속으로 파묻혀 죽게 되거나 이 부탁을 거절하더라도 눈 골짜기에 갇히게 된다는 식의 이야기들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 중에는 유키온나(雪女,ゆきおんな)의 이런 저주를 피해 가는 방법도 있는데 아이를 부탁하면 아이를 안아주되 아이의 머리 쪽으로 칼날이 오도록 하여 칼을 입에 물고 아이를 안아 들면 아이가 무거워지지 않고, 유키오너라(雪女, ゆきおんな)는 아이를 안아준 보답으로 금은보화나 괴력등을 보상으로 전하고 사라진다고도 합니다.
유키온나(雪女,ゆきおんな)의 변형된 형태로 보여지는 유키옴바, 유킨바, 유킨보우등 다양한 형태의 눈 요괴들이 유키온나(雪女,ゆきおんな)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3. 현대의 유키온나(雪女,ゆきおんな)
현대에 이르러 유키오너라(雪女, ゆきおんな)는 주로 눈과 관련한 요괴로 대중매체와 다양한 문학집에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여성형의 요괴로 등장하면서 남자들을 유혹하거나 혹은 인간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갈망하는 변형된 형태로도 그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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