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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싱 스캠이란? - 수상한 우편물 열어보지 마세요(Brushing scam)

by practicestory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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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전국에서 이상한 우편물이 발견되고 이 때문에 일부 신체적인 이상을 호소한 사례가 발견되면서 한동안 국제우편물에 대한 공포감이 전국을 뒤덮었던 적이 있습니다. 내가 주문한 적 없는 국제우편물은 도대체 왜 대한민국으로 왔을까요? 경찰은 이에 대해 브러싱 스캠의 일종을 의심하고 조사에 들어간다고 알렸습니다.

섬네일

브러싱 스캠이란? - Brushing scam

대한민국에서는 2023년 7월 중하순에 처음으로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수상한 우편물, 초반에는 누군가 주문한적 없는 우편물이 도착해 이를 열어보았다가 이후 손저림,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호소하였다는 이야기로 첫 뉴스가 보도 되었습니다. 당시 경찰은 이 우편물 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독극물이 들어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수사를 진행했는데 이후 불과 몇일 사이에 전국적으로 이와 유사한 혹은 동일한 형태의 우편물이 수천건 접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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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해당 사건과 유사한 경우가 수없이 보고되면서 한동안 우리나라는 유사한 형태와 유사한 발송처에서 반입되는 우편물을 일시적으로 배송중단하기도 했는데 이 때 경찰이 이 사건의 원인으로 보았던 것이 바로 브러싱 스캠이었습니다.

 

브러싱 스캠이란?

브러싱 스캠은 사실 독극물테러나 누군가를 위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수단은 아닙니다.

단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활용되는 일종의 불법 마케팅수단 중 하나일 뿐이었으며 현재도 공식적으로는 그렇게 이해되고 있는 일종의 신종사기수법에 해당합니다.

 

브러싱 스캠의 목적은 판매자가 자신의 물품에 대한 판매율을 올리거나 혹은 판매품에 대한 고객평점을 올리기 위해 이용되는 수단입니다. 어떻게 공짜 물품을 뿌리거나 혹은 허위 물품을 배송하는 것이 판매자의 마케킹 수법이 되는 것일까요? 

 

전자상거래 업체에 자신의 물품을 등록하여 판매하는 판매자가 판매평점이나 고객평점의 상위랭크를 목적으로 고객이 주문하지 않은 물품을 임의로 무작위 배포하고 이 배포 기록을 물품 판매사이트의 판매 기록으로 등록하면서 자신들이 상품평점을 기록할 수 있는 권한을 얻어 평점 조작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브러싱 스캠은 개인정보 유출을 의미한다.

만약 우리나라에 배송된 문제의 우편물이 브러싱 스캠으로 발송된 것이라면 이는 곧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임을 내포하는 것 이기도 합니다. 전사상거래 사이트에서 물품의 판매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각각의 물품을 모두 다른 사람의 정보로 들어가 구매를 진행하고 이를 발송하는 과정을 함께 진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유출된 나의 개인정보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도 모르는 사이트에 회원가입이 되고 이 아이디로 물품을 판매한 것으로 등록 후 판매자가 허위 물품을 판매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단지 주소만이 유출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정보로 주소만 한국 내의 주소로 무작위 발송된 것으로 볼 수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개인정보 유출을 의심하는 것이 기본적인 주의 사항이기도 합니다.

 

알리바바와 아마존

브러싱 스캠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은 중국 내 인터넷 쇼핑몰인 알리바바입니다.

실제로 광군절 등 중국에서 내수 소비가 늘어나는 시즌에 알리바바등의 중국 사이트들에서 판매자들이 물품 순위 상승을 위해 이 브러싱스캠수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받기도 하였고 2019년에는 미국의 대표 사이트인 아마존 역시 이런 브러싱 스캠의 장으로 의심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중국 발 종자우편이 발견되는 등 브러싱 스캠의 사례는 비교적 자주 발견되고 있기도 합니다.

 

해외직구의 보편화, 그리고 위험

문제는 이제 우리나라 역시 대다수의 국민들이 해외직구에 매우 익숙해져 있고 특히 가격적인 장점이 강한 중국 사이트를 이용한 해외직구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브러싱 스캠으로 도착한 국제우편물이라고 해도 이것을 거를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점입니다.

 

예전에야 국제우편 자체가 흔하지 않았으니 국제우편이라는 점 만으로도 어디서 온건지, 내가 수령하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게 되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무심코 열어보는 경우가 다수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

 

때문에 혹시나 브러싱 스캠이 아닌 정말 목적을 가진 우편물이 발송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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