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여행자들을 즐겁게 하는 것에는 다양한 볼거리나 액티비티들도 있지만 그 중 빼놓으면 안되는 것이 그 나라만의 음식들입니다. 만약 지금 미얀마 여행을 준비중에 있다면 미얀마에서는 무엇을 꼭 먹어야 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은 태국이나 베트남 등의 다른 동남아 지역보다 여행지로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지만, 미얀마도 다른 동남아 지역들처럼 맛있는 음식들이 꽤 많은 나라입니다. 잘 알려진대로 라오스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의 여러 나라들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미얀마의 지리적인 특성은 지역적으로 각 지역에 따라 꽤 특색있는 음식들을 만들어내었고, 이 중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등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여기에 북부지역인 만달레이 쪽은 인도와 맞닿아 있는만큼 인도에서 넘어와 이 곳에 터를 잡은 인도 인들도 엄청나게 많아 가끔 일부 지역에서는 여기가 인도인지 미얀마인지 혼동이 올 정도로 인도음식이나 인도문화가 퍼져있는 곳입니다. 음식 또한 이런 영향으로 굉장히 다양한 미얀마, 그럼 미얀마에서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1. 모힝가 - Mohinga
미얀마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음식이자,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미얀마 여행시 꼭 한번은 먹어보는 음식 중 하나, 그리고 한국 사람들에게도 딱히 호불호 없이 먹어볼만한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모힝가입니다.
모힝가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데 생선을 베이스로 사용하고 그 위에 레몬글라스나 고수등의 향신료를 사용하여 생선 비린내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습니다. 보통 아침식사 대용으로 많이 먹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미얀마에서 보면 시도때도 없이 간식처럼 간단하게 모힝가를 먹는 경우가 많아서 간단한 끼니를 해결하는 음식으로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한것 같습니다.
2. 샨 누들
모힝가 만큼이나 유명한 샨 누늘, 이 샨 누들의 경우 양곤에 있는 999샨 누들이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한데, 사실 이 곳이 아니라도 샨 누들은 양곤에서 꽤 흔한 메뉴인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샨 누들 쪽이 모힝가보다는 좀 더 익숙한 맛에 가깝습니다.
아마도 육수가 생선보단 돼지고기나 소고기등의 고기 육수를 사용하는 가게들이 좀 더 많아서 인것으로 보이는데 면도 꽤 한국인 취향에 맞는 탄성이 있는 맛있는 국수라서 쉽게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모힝가와 샨 누들 모두 아침식사나 간편식으로 먹는 횟수가 많은 음식인만큼 양은 그리 많지 않아서 끼니로 이 음식들을 먹는 경우 약간은 양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 대부분 샨 누들만을 먹지 않고 사이드를 추가해서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샨 누들+스프링롤의 조합이나 대부분의 매장에서 볶음밥류도 판매되기 때문에 하나씩 더해서 경우가 많고 조합도 매우 추천할만합니다.
3. 난 기 토테 - Nan Gyi Thoke
이름은 다소 난해하지만 제가 미얀마 여행을 하는 중 가장 잘 먹었던 음식이자, 생각보다 맛있었던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난 기 토테였습니다. 난 기 토테는 굵은 쌀국수를 카레에 머무려 여기에 고수나 라임등으로 향을 더해 먹는 일종의 샐러드 타입 콜르 누들입니다.
처음에는 면발의 굵기가 꽤 굵어서 그냥 우동면 같은건가 싶었는데 물어보니 쌀로 만든 쌀국수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저는 라임과 고수등의 향신료를 좋아하는 편이라 꽤 맛있게 먹었는데 고수가 아직 어려우신 분들은 고수를 빼달라고 하시면 된답니다. 기본적으로 커리 맛이 강하게 나는 찬 국수 요리에 속하기 때문에 익숙한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4. 라펫 토케 - Laphet Thoke (찻잎 샐러드)
라펫 토케는 샐러드의 일종입니다. 토마토나 병아리콩, 완두콩등을 볶거나 삶은 것을 함께 올리고 가게마다 조금씩 구성이 다른 메뉴이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찻잎입니다. 차를 차로 안먹고 샐러드로 먹다니, 조금 생소한 느낌이라 주문해서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그 향이 꽤 좋아서 이걸 왜 샐러드로 먹는지 알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던 음식입니다.
샐러드다보니 아무래도 신선한 야채를 먹게 되는 음식으로 야채 신선도가 가장 가장 중요하긴 한데, 각 상점마다 소스맛들도 조금 달라서 이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여러 곳에서 시도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5. 사모사 토케 - Samosa thoke
사모사 토케는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국가 중 한 곳인 인도의 사모사 차트라는 음식과 매우 비슷한 음식입니다. 인도에서도 길거리 음식 중 하나로 유명한 사모사 차트는 병아리콩으로 속을 채워 튀긴 음식인데 카레와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미얀마의 사모사 토케 역시 거의 유사한 음식으로 다만 인도의 것보다는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져 길거리 음식으로 먹기에 훨씬 편한 편입니다.
6. 버마식 두부 튀김
미얀마에서도 우리나라의 두부에 해당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콩으로 만든 음식인 것도 동일하지만 단지 미얀마의 두부는 만드는 재료가 되는 콩이 우리나라의 콩들과는 조금 다릅니다.
미얀마에서는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잘 활용하지 않는 병아리콩이 많이 키워지는데 이 병아리 콩을 원료로 하여 만들기 때문에 맛과 식감이 우리나라의 두부와는 살짝 다릅니다. 두부튀김은 말 그대로 두부를 튀겨 소스에 찍어먹는 음식인데 특유의 고소한 맛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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