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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괴담 도대체 뭐길래 - 치악산 괴담 알아보기

by practicestory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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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국내 영화 중 '치악산'이라는 실제 강원도의 산 이름을 제목으로 사용할 예정인 작품이 있습니다. 그런데 개봉 전 이 영화와 영화의 제목으로 인해 꽤 시끄러운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영화가 바로 연쇄 살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섬네일

치악산에서 사람이 죽었다고? 그것도 토막이 나서?

영화의 개봉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영화가 다루는 소재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상황입니다.영화의 제목인 '치악산'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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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괴담의 내용

어느 날 우연히 치악산에서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신체의 일부가 발견됩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그 일대를 수색하게 되는데 처음 시신의 일부를 찾았던 곳에서 얼마 되지 않은 곳에서 해당 시신의 남은 부분으로 보이는 신체의 조각들이 발견됩니다.

 

일명 토막살인사건에 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은 초기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하기로 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더욱 충격적인 상황을 맞딱드리게 됩니다.

 

처음 시신을 찾았던 바로 그 장소에서 또 다른 시신의 조각이 발견되고 뒤이어 남은 조각들이 발견되는 일이 반복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게 한달동안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발견된 시신의 수는 총 10구. 모든 시신은 총 18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첫 사건 발생 후 한달만에 9건의 같은 사건을 더 마주하게 되는데 문제는 어떠한 단서도 찾을 수 없어 수사자체는 발전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너무도 깔끔하게 잘린 신체의 단면들, 그리고 대범하게 같은 장소에 매장을 반복한 행위까지, 도대체 귀신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 연속해서 발생하는데 단서를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경찰은 해당사건을 일단 극비리에 붙이고 공개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최대의 미스테리 사건 중 하나로 남게 됩니다.

 

 

2) 치악산은 실제 지명, 그럼 사건도 진짜?

치악산 괴담이 회자되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부터입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인터넷 글로 전해지다가, 유튜브가 활성화 되면서부터는 공포 유투버들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하면서 이런 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언뜻 한번 정도는 들었을법한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게다가 실제 지명인 치악산이 등장하고, 사건의 정황등이 꽤 디테일하게 전해지면서 괴담에 살이 붙어 실화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만 했더라도 '치악산 괴담'이 지금처럼 시끄럽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이 이야기가 실제 영화로 만들어지고 제목까지도 실제 지명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서 이전에 있었던 실제 지명을 사용했던 영화들과 비슷한 잡음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도 곡성이나 곤지암등의 영화가 실제 지명을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지역의 이미지를 해친다는 이유로 거의 비슷한 논란거리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영화들도 모두 개봉은 그대로 했으니 이번에도 어쩌면 그대로 '치악산'이라는 제목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이즈 마케팅?

공포, 스릴러 장르의 특성상 일반적인 경우 소재가 되는 지명이나 인물은 실명을 사용하는 경우 약간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비중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영화 치악산의 경우 괴담이 실화로 소문이 퍼지게 되면서 약간의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지만, 그저 영화는 영화일 뿐 치악산을 오르며 영화 치악산을 상상해 그곳을 피하는 사람의 수가 얼마나 될지는..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전의 곡성이나 곤지암과는 분명 다른 점들이 있긴 합니다. 곡성과 곤지암의 경우 허구의 이야기들이 소재가 되었고 실제 영화에서도 약간 판타지적인 요소가 들어있었기 때문에 실화일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관객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에 비해 영화 치악산이 다루고 있는 소재는 현재 흉악범죄가 연일 터지고 있는 시점에서는 충분히 있었을것만 같은 실제같은 사건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존재하니까요. 아마 원주시고 이런 부분 때문에 실화는 아니지만 실제같은 이 이야기가 영 껄끄러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치악산의 입장에서는  원주시와의 이런 애매한 논쟁과 분쟁은 현재 개봉을 앞둔 이 영화에 영화 노이즈 마케팅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원주시가 법적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말하면서 포털의 메인에 영화 치악산에 대한 소식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고, 덩달아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더 많았던 치악산 괴담은 전 국민적인 괴담이 되어버렸으니 이건 누구에게 더 득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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