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양곤에서 갈 수 있는 다양한 장소 중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두 곳이었습니다. 한 가지는 바로 양곤의 서클트래인, 그리고 나머지 한 곳은 데이투어로 방문했던 골든 락, 오늘은 바로 이 골든 락 투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사원의 이름은 짜익띠유 파고다
원래 이 사원의 이름은 현지 어로 짜익띠유 파고다로 불리웁니다. 다만, 한국인들에게나 외국인들에게 익숙지 않은 이름이라 이 사원의 현지어 명칭보다는 골든 락이라는 영문이름이 더 잘 알려져 있는 곳으로 양곤에서는 차량으로 3시간 내외가 걸립니다. 꽤 오랜 시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투어들은 돌아올 때에는 한 번에 돌아오지만(이때 투어객들은 대부분 잡니다.) 갈 때는 몇몇 곳들을 들러 가는 방식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조인투어 혹은 프라이빗투어
골든 락 사원 자체가 양곤에서도 꽤 거리가 있는 편이다보니, 투어로 진행하게 되면 이른 시간에 집합하여 이동을 시작하는데 대체로 많은 여행사들이 진행하는 공통 여행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Htauk Kyant 전쟁기념묘지 : 우리나라 식으로 따지만 일종의 현충원 같은 곳으로, 공원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 중간휴식(아침식사)
- Kin Pun Station : 골든 락 사원으로 올라가는 허가받은 트럭들을 탑승하는 터미널
- 짜익띠유 파고다
미팅포인트에 모여 조인투어를 진행하는 경우 보통 아침이른 시간에 보이기 때문에 이동하다가 중간에 휴게소 같은 곳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잠시 제공합니다. 물론 프라이빗으로 투어를 진행하는 경우는 시간조율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시간들은 조금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점은 바로 Kin Pun Station입니다. 이 곳은 골든 락 사원으로 올라가는 산길로 들어서기 전 투어차량이 마지막으로 접근 가능한 구역으로 골든 락 사원은 관광객의 접근을 어느 정도 조절하고 대중교통의 접근 줄이는 방법으로 이렇게 중간 터미널을 운영합니다. 사실 대형 버스들은 이 지점부터 골든 락까지 올라가기에 꽤 힘들기도 합니다.
3. 트럭타고 놀이기구처럼
Kin Pun Station부터 골든 락이 있는 파고다까지의 길은 파고다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거나 혹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별도의 운송수단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을 현지인과 구분하는 미얀마 특성상, 외국인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하나 바로 트럭입니다.
요렇게 생긴 전용 트럭을 타고 이동하면 되는데 언뜻 보면 동남아 지역의 썽태우와 엇비슷해 보이지만 이 트럭은 아예 승객들이 탈 수 있도록 뒤쪽 짐칸에 좌석들을 일렬로 배치해 두었습니다. 1열에 4~5명까지 탑승하기 때문에 미니버스처럼 운영됩니다. 이 차량을 타고 대략 30분을 가야 골든 락 사원에 도착합니다.
저는 멀미를 하지 않았지만 여기 올라가는 길이 산길이고, 의외로 휘청휘청 대는 특징이 있는 데다, 좌석에 특별히 고정을 해주는 장치도 그리 믿을만하진 않기 때문에 일부분들은 멀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저는 놀이기구 타는 기분이 좀 들었습니다. 고관절은 좀 아픕니다.
4. 금박을 붙이는 소원, 여자는 못 들어감
골든락 사원은 위와 같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 금빛으로 빛나는 황금바위는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금박을 붙이며 소원을 빌었던 덕분에 만들어진 황금빛으로 사원에 들어가면 골든락에 붙이는 금박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미얀마 사람들이라면 쉐다곤 파고다와 함께 일생동안 한 번은 방문하고 싶어 한다는 곳으로, 금박을 붙이면 치성을 드리는 곳으로 보시면 된답니다. 단, 여자는 금박도 붙이지 못하고, 해당 구역에 접근도 불가합니다.
미얀마 곳곳에는 이렇게 여자는 접근하지 못하는 사원의 구역들이 있기 때문에 가이드의 투어를 통해 해당 내용들을 확인하거나 혹은 사원 곳곳에 써져 있는 안내문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골든락의 투어를 마치면 다시 트럭을 타고 Kin Pun Station으로 내려와 가이드와 함께 양곤으로 돌아가시면 된답니다. 조인투어의 경우 현재 미화 29$상품부터 있긴 하던데 혹시 필요하신 분들이 계실까 와 링크를 달아두겠습니다.
https://goldenrockmyanmar.com/
2023.05.04 - [tip] - 양곤 국제공항에서 양곤 시내로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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