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타이탄으로 더 익숙한 티탄(titan)은 원래 그리스 신화의 최초의 신 혹은 1세대 신으로 불리는 프로토게이노의 다음 세대로 그들을 지칭하는 티탄과 함께 티탄이 일으킨 반란의 일종인 티타노마키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티탄(titan)
타이탄의 어원이면서 그리스 로마시대의 2세대 신들인 티탄은 1세대 신인 가이아와 우라노스의 자손입니다. 우리는 그리스 신화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제우스나 아프로디테등 나름 이름 있는 네임드 신들을 떠올리지만 이 신들은 티탄 이후의 신들 중 일부일뿐 그전에 수 없이 많은 신들이 존재하며 그중 하나의 종족이 바로 티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라노스와 가이아 사이에서 탄생한 신족들은 꼭 티탄(titan)으로 국한되지는 않는데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이들 사이에 탄생한 자손들은 티탄족 아들 여섯, 딸 여섯 이외에도 백개의 팔을 가졌다고 알려지는 헤카톤케이레스족들과, 눈이 하나 있는 외눈박이 거인 퀴클롭스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우라노스가 가이아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을 그리 만족스러워하지 않았으며 더 나아가 증오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그 결과 이들을 대지의 가장 깊숙한 곳인 타르타로스에 가두어버렸다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가이아 자체가 대지를 상징하는 것이었기 대문에 대지의 가장 깊숙한 곳에 다시 가두었다는 것은 이미 태어난 인간을 어미의 뱃속으로 다시 밀어넣었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이후 가이아는 우라노스에게 분노하여 자신의 자식들을 시켜 우라노스의 남근을 거세하도록 시키는데 이를 실행한 이가 바로 티탄족의 막내 크로노스였으며 이 사건 당시 우라노스의 피에서 태어난 것이 기간테스와 아프로디테등의 신입니다. 크로노스는 다시 아버지인 우라노스의 뒤를 이어 신의 자리에 오르고, 뒤 이어 따지고 보면 형제기간인 헤카톤케이레스족들과, 눈이 하나있는 외눈박이 거인 퀴클롭스와 함께 새로 태어난 기간테스가지도 타르타로스에 가두어버립니다. 이에 가이가가 " 너 역시 똑같이 너의 자식에게 당할 것이다"라고 저주를 하게 되고 이후 크로노스는 자신의 자식들을 두려워해 태어난 자식들을 모두 먹는 행위를 합니다. 이 중 우여곡절 끝에 살아남은 것이 제우스이며 이후 제우스는 올림포스 12 신 최고의 신으로 자라납니다.
이 행위는 그리스 신화중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것이라서 많은 화가들이 작품으로 다루었음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도 잘 알려진 그림이 바로 하단의 고야의 그림입니다.
2. 티타노마키아
티타노마키아는 이후 자신의 아버지인 크로노스에게 약을 먹여 크로노스가 삼킨 자신의 형제들을 토해내게 하고 이들이 바로 헤스티아, 데메테르, 헤라, 하데스, 포세이돈등으로 후에 올림포스 12신의 구성원들이기도 합니다. 이후 제우스가 구해낸 그의 형제들과 제우스는 티탄과 크로노스를 대상으로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티타노마이카입니다. 이후 벌어지는 기간토마키아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둘 다 올림포스 12 신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신족의 전쟁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제우스와 그의 형제들이 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어 티탄들을 가장 높은 곳인 타르타로스에 다시 가두게 되고 이후 제우스는 하늘을, 포세이돈은 바다를, 하데스는 명계를 각각 다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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